DGB대구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호치민지점 개점에 대한 본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2014년 현지에 사무소를 오픈한 뒤 2016년 지점 설립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번에 본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DGB대구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외국은행 지점 설립 허가에 소극적인 베트남 정부 분위기와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승인을 얻어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 중소기업 지원이란 취지를 최대한 활용한 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8월 중순엔 호치민 지점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계 기업 등의 기업여신에 집중하고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현지화를 추진해 이 지점을 동남아시아 네트워크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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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DGB금융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목표 아래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 중국, 베트남, 라오스에 각각 네트워크를 뒀다.
김태오 대구은행장은 "대구시, 경상북도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관계 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면서 "대구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이 동남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