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비대면·결제·보안 등 AI 중심 서비스 대폭 강화

컴퓨팅입력 :2020/06/09 17:04    수정: 2020/06/09 17:04

LG CNS가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대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특히 비대면(언택트), 결제, 보안 등 최근 주목받은 분야에 AI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을 비롯해 엑스레이 영상분석,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 등 AI 기반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 중이다.

LG CNS는 로봇업무자동화(RPA)와 AI 기술을 결합한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상용화한다.

KB국민은행 영업점 직원이 급여이체 업무는 RPA와 AI에 맡기고 고객상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 급여 이체 서비스는 기업으로부터 받은 급여대장 데이터를 은행 내부망으로 옮기는 급여이체 담당자의 수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다.

AI가 기업마다 양식과 표현이 다른 급여대장에서 급여액, 직원명, 예금주, 계좌번호 등 주요 정보를 추출해 RPA에 전달한다. RPA는 AI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은행 급여이체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한다.

급여이체 담당자는 입력된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 후 이체 승인만 하면 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업무 담당자의 작업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중요 업무와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고 야근 등 추가 근무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연말까지 전국 영업점에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영업점을 늘려가며 특이 사례를 수집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올해 초 비전AI를 이용해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파악하는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공개했다.

마곡 LG CNS 본사 지하식당에서 직원이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로 식사를 결제하는 모습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는 코로나19가 창궐한 현 상황에 맞춰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의 일부분이 가려져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고열인 사람은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열화상 센서도 적용에 나선다.

LG CNS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출입게이트 26곳에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해당 기술을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도 선보였다. AI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파악 후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애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낮췄다.

이 밖에도 X레이 보안카메라에 AI를 적용한 보안 기술인 AI 보안요원도 개발했다. AI 보안요원은 각종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가방, 외투 등의 사진을 AI가 분석,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AI 보안요원이 X레이로 촬영한 가방 안에서 숨은 USB를 찾아냈다.

AI 보안요원은 가방, 외투 안의 저장매체를 0.3초만에 식별할 수 있으며 사람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가방 안 수첩, 파우치에 숨겨져 있거나, 이어폰 줄과 섞여 있는 저장매체 등도 구별할 수 있어 보안인력의 수고를 줄이고 검사 효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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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AI 외에도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내부적으로 AI를 비롯해 블록체인,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기술 중심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수주하고 있다”며 “다만 연초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언택트 관련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AI 기술에 집중된 면이 있지만 앞으로 다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앞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