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실물경제로의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면서 신규 위안화 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중국증권저널은 궈타이쥔안증권 화장춘(華長春)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5월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5천억 위안(약 254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광다증권의 왕이펑(王一峰) 애널리스트 역시 이 수치를 1조2천억 위안에서 1조6천억원 위안 사이로 잡았다. 소비자신용이 차츰 회복되는 데다, 주택 대출도 정상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인민은행이 발표한 4월 중국의 신규 대출액은 1조7천억 위안이었다. 3월의 2초8천500억 위안보다 액수가 줄기는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망한 1초5천억 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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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늘렸다. 또 올해 업무보고서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화장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예금준비율 목표치를 낮춰 현지 은행의 유동성도 넉넉한 상태"라면서 "이 기간에 중국의 통화량(M2 기준)이 1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 하방 압력을 상쇄시켜야 하는 만큼 올해 통화량의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