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예상보다 낮지만, 연준 저금리 유지할 것"

마켓워치, 전문가 분석 종합..."경제 호전이라고 볼 수 없어"

금융입력 :2020/06/08 09:09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업계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종합, 연준이 실업률을 근거로 당장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코티아은행 데릭 홀트 자본시장부문 경제책임자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구매와 같은 긍정적인 지표들이야 말로 연준에서 반응하게 될 지표"라며 "경기 회복은 연준의 관심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일자리 보고가 일부 연준위원들에게 몇 주간의 경제 비관론을 억누르긴 했지만 경제가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사진=뉴스1)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공개시장회의의 방침을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은 250만명 증가, 실업률은 1.4%p 하락한 13.1%다. 노동부는 실업률이 3%p 더 높아질 것으로 추측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용 데이터는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데 묘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고용 지표가 호전되는 것이 경제가 반등하는 지표라면, 시장은 중앙은행의 지원 축소를 당연히 받아들이고 우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트웨스트마켓 존 브릭스 미주전략본부장은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세부사항을 거론할 수 있다"면서 "미 재무부의 채권 매입과 담보부 채권 매입 등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할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게 하므로 공식적인 계획에 대한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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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오는 7월이 돼야 구체적인 이야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후 829포인트 오른 2만7천110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