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LP 협의체' 구성…"벤처투자 촉진 지원"

"업계 의견 수렴해 펀드 관리기준 완화"

금융입력 :2020/06/07 13:48

산업은행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와 'LP(펀드 출자자)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각 기관은 신속한 벤처투자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기존의 펀드 관리기준 완화에 뜻을 같이했다. 펀드 관리기준은 향후 민간 출자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펀드별 조합원 총회를 통해 규약을 개정함으로써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이들은 재원배분의 일관성, 선행투자조합 투자기간 종료 등 이해상충 이슈가 없을 경우 조합원 총회 없이 후행투자를 허용함으로써 운용사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제공

또 운용사가 추가 출자를 요청하면 적용하는 기출자금의 소진 기준율을 70%에서 60%로 완화함으로써 출자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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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여가 곤란하다면 서면이나 화상회의로 참여하는 등 언택트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허용한다.

협의체 관계자는 "최근 정책출자기관은 영업보고서 양식 표준화를 시작으로 시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적극 반영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출자기관 간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운용사가 투자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