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시스템으로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한다

3일 영월서 실증 행사…드론교통관리사업자협의체 발족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3 14:54    수정: 2020/06/03 17:17

국토부가 K-드론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드론택시를 2025년 상용화하고 드론택배도 앞당기기로 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오른쪽 세 번째)이 3일 강원도 영월 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K-드론시스템 대규모 실증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3일 강원도 영월 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K-드론시스템 대규모 실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실증은 농토방제, 측지조사, 교통량조사, 음식물 등 물품배송, 실종자 수색 등 개별 임무를 맡은 드론 7대가 동시에 비행해 비행계획 관리 및 위치추적 등 안전비행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했다.

드론 주변으로 긴급출동 항공기가 접근하면 항공기 경로에 방해되지 않도록 임무 수행 중인 드론을 이동 또는 착륙시키는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드론교통관리사업자협의체 관계자들이 출범식을 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K-드론시스템 실증확대 ▲후속 R&D와의 공백없는 연계 및 국제협력 강화 ▲사업화를 위한 법·제도 발굴·개선 등 3대 목표를 담은 ‘K-드론시스템 실증 및 실용화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드론배송을 조기 상용화하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UAM은 도시 지상교통 혼잡 해결수단으로 논의되고 있는 드론택시 등 3차원 저고도 항공교통체계다.

정부는 2025년 트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K-드론시스템 R&D와 별도로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 추진과 같은 별도 재정사업 등을 신설해 실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도 부처예산안에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를 통한 K-드론시스템 실증확대 예산을 반영해 드론배송 수요가 있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드론교통관리업무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능인 국가비행정보관리시스템(FIMS)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 제공 업무 종류, 자격요건 등을 담은 사업자 기준안 마련에 착수한다.

2021년까지 드론위치 보고를 위한 통신방식 표준(프로토콜)을 제정하고 비행장치 신고 및 비행승인 세부절차, 사업자 간 정보공유 방안 등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K-드론시스템 실증 이후에는 드론교통관리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 10곳이 모여 USS 협의체를 발족했다.

국토부는 협의체를 통해 K-드론시스템 개발과 조기 실용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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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드론에 대한 교통관리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2022년부터는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드론교통관리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 차관은 이어 K-드론시스템 R&D 참여기관 측에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제 활용 성공사례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