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급속충전 가능한 경형 전기차 사전계약

실구매가 1천500만원대부터...올해 하반기 고객 인도

카테크입력 :2020/06/01 09:19

한국GM 스파크 EV, 기아차 레이 EV 출시 후 침체기에 빠졌던 경형 전기차가 부활한다.

‘스마트 EV’ 전기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 쎄미시스코는 경형 전기차 ‘EV Z(제타)’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2인승 경형 전기차인 EV Z는 쎄미시스코 발표 기준으로 한번 충전 후 최대 2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6kWh며, 최고 주행 가능속도는 107km/h다.

그동안 쎄미시스코는 D2, D2C, D2P 등 초소형 승용 전기차와 화물 및 픽업 모델을 출시해왔다.

초소형 전기차는 좁은 주차 공간에서 주차가 가능하는 등 많은 이점은 있지만, 간선도로나 고속도로 등을 지나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EV Z는 경형 전기차로 출시되기 때문에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하다.

쎄미시스코 경형 전기차 EV Z (사진=쎄미시스코)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차량의 공식적인 제원은 현재 진행중인 국토부, 환경부의 인증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 Z는 차체 프레임을 대형 프레스로 한번에 만드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했다. 또 에어백과 함께 기존의 ABS 기능에 위급시 차체 자세를 잡아주는 ESC(전자제어장치)를 갖췄다.

EV Z는 220V 가정용 콘센트 완속 충전과 콤보 1 방식의 5핀 급속충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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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는 EV Z를 올해 하반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차량은 세종공장에서 생산된다. 보조금 혜택을 포함한 차량 실구매가는 지역에 따라 1천500만원대에서 1천7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EV Z는 도심 내 만성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역할은 물론, 오랜 기간 경형 전기차 라인업의 부재를 깨고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과 안정성까지 갖춘 새로운 전기차 소비 트렌드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보적으로 늘어난 주행거리와 더불어 프리미엄급 안전장치와 편의 사항을 갖춘 만큼, 초소형전기차나 일반 경차보다 더 매력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