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물기업 해외 진출 물꼬 튼다

환경부·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물기업 맞춤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5/31 13:42    수정: 2020/05/31 23:24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위해 다양한 해외 진출 사업 지원과 함께 비대면 해외 홍보물 제작비용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환경공단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입주 물기업이 우수기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방식도 기존의 대면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사업단은 8월부터 해외 진출 대상 국가 시장조사, 해외 기관과의 연결 주선 등 입주기업 맞춤형 진단(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또 코로나19로 다수의 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기업의 해외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해외 홍보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동영상, 전자 책자 등 기업이 원하는 홍보물을 기업 여건에 따라 선택해 제작하고 비용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사후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홍보 필요성, 사업성,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고득점순으로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업체별 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홍보물 항목별로는 동영상 1천만원, 책자는 2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선정평가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보물 제작을 원하는 기업은 1일부터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기업은 6월 말에 선정된다.

이번 사업으로 제작된 동영상 등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홈페이지와 6개국 물산업 협의체 GWTHA(Global Water Tech Hub Alliance) 등 국제 협력 소통 창구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의 관련 기관과 기업에 배포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 공급 문제를 경험한 호주 등 물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물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업은 단순히 기술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연구한 기술이 상대 국가의 물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될 수 있어 수출 판로개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수한 기술·제품을 보유했음에도 해외 실증화 실험 비용 등의 부족으로 인해 수출이 어려운 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7월부터 수출 비용의 50% 한도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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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다양한 홍보를 통해 우리나라 물기업이 세계 물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물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