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AI로 하루 30억 장 이미지 처리"

AI 아키텍처와 서비스 전면 공개

인터넷입력 :2020/05/29 08:04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신(新) 인프라 아키텍처'를 처음 공개하고 하루 수 십억 장의 이미지와 천억 개의 언어 구문 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텐센트의 AI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상품센터 총경리인 왕레이(王磊)는 "텐센트 클라우드 AI를 통해 하루 30억 장의 이미지, 250만 시간의 음성, 천억 개의 구문을 처리하고 있다"며 "고객 기업 수는 200만 명이 넘으며 세계 12억 명의 사용자에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AI 서비스 공급기업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이 발표는 앞서 지난 달 20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가 인공지능을 '신(新)인프라' 중점 영역으로 포함시킨 이후 나왔다. 기존 사업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AI 산업과 인프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텐센트의 AI (사진=텐센트)

텐센트의 AI 서비스는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세 플랫폼'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세 플랫폼이란 컴퓨팅, 서비스, 오픈 플랫폼이다. 컴퓨팅 플랫폼은 알고리즘 코어 프레임, 딥러닝 툴, AI 미들 기능을 보유했으며 데이터를 알고리즘 모델로 응용한다. AI 서비스 플랫폼은 텐센트 내부에 축적된 음성, 사진, 영상, 신경망처리(NLP) 등 AI 기술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자에 제공한다. AI 오픈 플랫폼은 AI 기술을 산업에 연동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텐센트에 따르면 이미 1만 개의 협력사에 연동됐다. 기술 개발도 협력하면서 AI 생태계를 꾸리고 있다.

이미 6500개 이상의 AI 특허를 보유했으며 800편 이상의 논문이 국제 정상급 AI 학회의 학술 성과로 인정받았다고도 전했다.

텐센트의 AI 新 인프라 구조 (사진=텐센트)

상용 서비스로 얼굴 인식 알고리즘 기반 인물 분류 서비스 '선투', 이미지 문자 인식 서비스 '후이옌', 이미지 분석 서비스와 OCR 등이 있다. 또 스마트 음성 서비스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계번역 등도 제공한다. 자연어 처리 상품으로는 감정분석, 어휘분석, 교정교열 등 서비스도 있다.

이와 관련해 텐센트는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TI 매트릭스(TI Matrix)'를 운영하면서 기업의 디지털화와 AI 생태계를 지원한다. 여기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알고리즘, 장비, 데이터 등을 매칭하할 수 있다.

이같은 AI 서비스가 제조, 행정, 의료, 교육, 금융, 기업과 여행과 레저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중국 TCL그룹 산하 디스플레이 기업인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의 경우 텐센트를 통해 자동 오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검측 효율을 높였다. 기존에 사람이 판단할 때 대비 AI 인식 속도가 5~10배 높아 인력을 50% 줄일 수 있으면서 검측 주기는 60%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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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방면에서도 중국 선전 경찰에 이미지 문자를 인식하는 서비스인 후이옌을 통해 온라인 신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에서 신분 인증을 해 손쉽게 전입, 운전면허 발급 등을 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시티를 위해 교통, 수도, 건축 등 영역의 데이터 구조화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