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로나19로 ‘단말기 수리 센터’ 구축 연기

"사태 진정 후 '앙츠'와 협력해 재추진할 예정”

방송/통신입력 :2020/05/28 16:56    수정: 2020/05/28 18:25

KT가 단말기 수리 전문 업체와 협업해 진행하던 ‘통합 AS 구축 및 공동운영’ 계획의 추진이 연기됐다. 코로나19 영향이다.

KT는 지난해 6월 애플 공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앙츠’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폰·키즈폰·AI스피커 등의 수리를 제공하는 통합 수리센터 구축 계획을 수립했었다.

통합 수리센터는 KT 직영매장을 통해 접수 받은 고장 단말을 신속하게 수리해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말기를 수리하기 위해 제조사나 사설 수리업체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고,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시 KT는 직영매장을 활용한 통합 AS 인프라와 앙츠의 애플 공인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AS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이 계획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실행이 멈췄다. KT는 전염병 확산이 누그러진 이후, 앙츠와 통합 수리센터 구축을 비롯한 기존 협업을 다시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통합 AS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차질이 있는 것은 맞지만 앙츠와의 협력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되면 올 하반기나 내년까지 통합 수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