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 플랫폼 강력규제"…행정명령 서명 유력

트위터와 격돌 뒤 공세 수위 높여…"폐쇄" 엄포도

인터넷입력 :2020/05/28 09:01    수정: 2020/05/28 09:3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하게 규제하거나, 폐쇄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조만간 소셜 미디어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씨넷)

미국 씨넷은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몇몇 백안관 출입 기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토대로 이 같은 전망을 제기했다.

트럼프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가 격하게 논쟁을 벌인 직후인 만큼 강력한 규제를 담은 행정명령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위터는 전날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럼프의 트윗 2건에 ‘우편투표에 대해 확인해보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는 가짜뉴스인 CNN과 아마존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킹을 토대로 우편투표와 관련된 내 주장이 부정확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트위터가 2020년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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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트럼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7일 또 다시 “공화당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보수적인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그들을 강하게 규제하거나, 폐쇄할 것"이라고 트윗을 올리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위터가 소셜 플랫폼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것.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강경책을 들고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