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시장 문 두드리는 게임업계...플랫폼 다변화 노린다

2022년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 67조...정부도 콘솔 시장 단계별 지원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7 08:30

게임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가 연이어 콘솔 플랫폼에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유독 콘솔 플랫폼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 했던 국산 게임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라인게임즈 등이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신작 콘솔게임을 선보일 게임사는 넥슨과 라인게임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오는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PC 와 엑스박스원용으로 개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비공개테스트를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넥슨은 원작과 더욱 흡사한 주행감각과 UX,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스타즈가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베리드스타즈는 검은방과 회색도시 등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을 선보여 시장의 호평을 이끌었던 진승호 디렉터가 개발을 이끌고 있는 신작이다. 서바이벌 오디션과 아이돌이라는 소재와 복선과 스토리에 무게를 두고 이를 파헤치는 과정을 강조한 어드벤처 장르 특유의 재미가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닌텐도스위치용 RPG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지난 3월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 바네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RPG로 세븐나이츠 세계관에 독자 스토리라인을 더해 기대를 모은다. 당초 6월 출시 예정이었던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출시가 연기된 상황이다.

국내 게임사가 콘솔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 콘솔 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13억 1천500만 달러(약 50조 9천827억 원) 규모였던 글로벌 콘솔 시장은 지난 2018년에는 489억 6천800만 달러(약 60조 4천26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가 543억 300만 달러(약 67조 9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국내 게임산업에서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7% 수준에 그친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성장 임계점이 가까워진 PC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이외에 콘솔 게임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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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게임업계의 콘솔 시장 도전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진흥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콘솔 시장에 대한 단계별 지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내에 콘솔전환센터를 구축하고 콘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게임사의 개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