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상반기 RPS 경쟁입찰서 6264개소 선정

전년 하반기 대비 용량 2.4배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6 18:38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6천242개소의 발전소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이다. 용량별로는 100킬로와트(kW) 미만 5천187개소, 100kW이상 1메가와트(MW) 미만 827개소, 1MW이상이 250개소로 나타났다.

100kW 미만 소규모 발전소 입찰에는 1만2천469개소가 접수해 2.3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kW이상 1MW 미만 중규모 발전소는 7천974개소로 9.63:1의 경쟁률을, 1MW 이상 대규모 발전소는 164개소로 2.1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4.89:1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도 전년 하반기(7.3:1) 대비 크게 낮아졌다. 선정용량이 전년 하반기 500MW에서 1천200MW로 확대된 효과라고 에너지공단은 분석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용량별 평균 선정가격은 100kW미만 16만1천927원, 100kW이상 1MW미만 14만653원, 1MW이상 14만2천원 등이었다.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5만1천439원으로 결정됐다. 설치 예정 발전소의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4만7천964원이다.

공단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해 왔다.

이번 상반기 입찰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로부터 각 200MW씩 총 1천200MW의 용량을 선정 의뢰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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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배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시에는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입찰을 통해 기존 현물시장에서 거래하던 많은 발전사업자가 20년 장기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RPS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과 현황 분석을 통해 태양광 시장을 더욱 안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