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녹색 눈’ 더 늘어날 것"

과학입력 :2020/05/22 10:49    수정: 2020/05/23 00:00

남극 해안 지대에서 종종 목격되는 ‘녹색 눈’ 현상이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미국의 IT매체 씨넷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녹색 눈 현상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사라 빈센트 Sarah Vincent)

남극의 해안 지대를 따라 주로 생기는 녹색 눈은 미세한 녹조류의 활동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영국 남극조사팀이 이끄는 공동 연구진은 남극 위성 데이터와 현장 조사를 통해 남극 반도의 녹조류 지도를 만들어 공개하며 향후 남극에서 녹색 눈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영상 보기)

“이 초록색 눈은 남반구의 여름철인 11월에서 2월 사이 평균 기온이 섭씨 0도 이상인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다”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녹색 눈은 펭귄 서식지가 가까이 있을 경우, 더욱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펭귄의 배설물이 녹조류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식물과학자 앤드류 그레이는 “남극이 온난화되면서, 저지대에서는 얼음이 녹아 녹색 눈이 사라지지만, 높은 지역으로 녹색 눈이 확산해 전체 녹조류의 양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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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최근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공개했다.

* 영상 보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