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싸움을 벗어나 개인이나 집단, 정당이 면밀하게 검토한 제안에 대해 협의·양보·타협해서 합당한 결론을 도출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출발하는 대변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4.0’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롭게 시작할 21대 국회에서는 정당이나 계파에 좌우되지 않고 사회와 미래를 생각해 대안을 찾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날 행사는 20대 국회를 돌아보고,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선에 담긴 국민적 요구와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맡은 홍선근 회장은 21대 국회에서는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국회는 정파와 진영에 따라 움직였지만, 새로운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홍 회장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느 누구도 특정 정파와 진영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진영에 갇힌 미래는 걱정스럽고 한탄스럽다”며 “정파와 진영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 전체를 보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국회가 진영 논리에 빠져 결실을 얻지 못한다면 사회 역시 발전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같은 우려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의 탄생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홍 회장은 “서로 결실을 얻지 못한 채 다투면서 현재에 갇혀 있게 되면, 미래는 단순한 현재의 시간적 연장일 뿐 사회 발전의 발걸음은 실종된다”며 “때로는 자기 진영에도 매서운 회초리를 들 수 있는, 미래를 중시하며 행동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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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21대 예비 의원에게 미래 진정한 리더가 되어 달라는 요구의 말도 전했다.
홍 회장은 “대변혁이 가능할지 회의감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런 염려와 고민의 토대 위에서만 건실한 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리더, 여러분들께서 정파와 진영을 초월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