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전자계약 플랫폼 개발…"중요 정보 노출 방지"

영지식 증명·블록체인 활용

컴퓨팅입력 :2020/05/20 20:10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블록체인 전자계약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중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사업 부문 지정공모다. 마크애니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전자계약 응용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마크애니를 비롯해 이노트리, 성균관대학교와 공동 참여한다.

마크애니는 총괄기관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인 영지식증명 기술을 개발한다. 이노트리는 전자계약 시스템 개발을, 성균관대학교는 영지식 기반 전자서명 및 프라이버시 보호 연구를 진행한다.

계약 진행 시 주요 계약 내용과 개인정보가 쉽게 공개될 수 밖에 없는 한계에 부딪혀 왔다. 이는 서면계약, 전자계약 모두 해당되는 문제다.

마크애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지식 증명을 도입한다.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면 계약서의 중요 내용을 선택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면서도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다. 전자계약서의 공개 대상과 범위도 선택할 수 있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블록체인 전자계약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자가 전자계약을 체결하면 서명된 계약서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내용의 불법적인 변경과 위·변조를 방지한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계약서 내용 변경 등 관련 변동사항이 모두 기록돼 투명한 계약관리가 가능하다. 계약 시스템 사용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분산ID(DID)기술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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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활용 범위도 광범위하다. 계약 절차 간소화와 비용 절감이 용이해 연봉계약서 등 인사노무문서, 가맹계약, 학사증명문서, 금융거래서류, 공공서비스 등 프라이버시 보장과 다량의 계약 관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6년 이상 축적된 블록체인 기술력과 전자영수증, 수출입증명 유통 등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 경험을 다수 보유했다“며 “여기에 영지식증명의 융합까지 더해 성장하는 디지털 거래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