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AI강국 도약 목표"... 'AI리더스포럼' 국내 첫 발족

장석영 차관 '국가 AI전략' 발표...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강연

중기/벤처입력 :2020/05/20 15:46    수정: 2020/06/01 11:21

'정보통신(IC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가자!'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세계적 IT강국 염원을 담아 개최한 'AI리더스 포럼' 및 AI강국 좌담회가 20일 오전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비롯해 산·학·연·관·정·군 AI리더 및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8개 부처와 협의를 거쳐 'AI국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략은 ▲세계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사람중심 인공지능 구현 등 3대 목표와 ▲인프라확충 ▲전략 기술 개발 ▲과감한 규제혁신 ▲스타트업 육성 ▲인재양성 국민교육 ▲전산업 AI도입 ▲디지털 정부 대전환 ▲포용적 일자리 안전망 구축 ▲역기능 방지 및 AI윤리 마련 등의 9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장 차관은 "'AI리더스포럼'은 ICT코리아를 AI강국으로 이어가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생태계, 활용, 인간중심의 '생활인'을 3대 축으로 AI강국을 구현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생활인'은 AI국가 전략의 3대 추진 목표이기도 하다.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장 차관은 "오랫동안 질질 끌었던 데이터3법을 통과시켰다"며 "또 국가정보화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대안)과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대안)은 오늘 국회에서 통과여부가 결정난다"고 말했다.

이어 활용면에서는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AI대학원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인간중심에 대해서는 "AI는 결국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사람을 이롭게 하고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가야한다"며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 강화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회를 대표해 참석한 송희경 의원은 "AI는 우리 생활에 이미 와있다"며 "미래는 반드시 다가오며,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함께 그 문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지디넷이 20일 주최한 AI리더스포럼에서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오른쪽 네번째)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 차관과 송 의원 외에 기관에서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석제범 정보통신평가기획원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서문산성 지역SW산업협의회장, 탁용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기관장들은 지디넷코리아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며 AI를 활용한 연관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학계에서는 김진형 아주대 석좌교수와 김두현 한국정보과학회장(건국대 교수),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서정연 서강대 교수(SW중심대학협의회장), 정송 KAIST AI대학원장, 고학수 인공지능법학회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협회서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장홍성 지능정보협회장, 김순중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AI강국 코리아로 가는 길에 힘을 보탰다.

산업계에서는 애플 시리 탄생에 기여한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임원(CTO)과 제조AI 경쟁력이 돋보이는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하이브리드 챗봇 기업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 AI채용 시장을 연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 얼굴인식 전문 알체라 황영규 부대표, AI의료 기업 루닛 장민홍 이사, 음성AI 기업 네오사피엔스 김태수 대표, 틸론 최백준 대표, 데이타소프트 전현경 대표, 의사결정 최적화 AI기업 애자일소다 장제용 부사장, 사이냅소프트 김성민 상무,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연구개발 본부장,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현은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AI도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군에서도 육군AI연구발전처 유근석 대령과 최연희 중령이 참석해 민·군 AI협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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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강연은 'AI를 이용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가 했다. 라온피플은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SW)를 지난 2016년 출시, 시선을 모았다. 이 대표는 "민관이 힘을 모으면 우리나라가 충분히 제조 분야 세계적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청 강연과 발족식에 이어 AI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도 열렸다. 좌담회는 박승정 지디넷코리아 편집국장이 사회를 본 가운데 장석영 차관과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서정연 서강대 교수, 김윤 SK텔레콤 CTO,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