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예측기술로 오존예보 정확도 높인다

환경과학원, 오존예보에 AI 예측기술 시범 도입

과학입력 :2020/05/20 12:22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부터 오존예보제에 인공지능(AI) 예측기술을 활용한 오존 예보관을 시범 도입한다.

오존 예보관에 활용되는 AI 기술은 최근 4년간(2015~2018년)의 대기질·기상 관측·예측자료 등으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시켜 사흘간의 오존 농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환경과학원 연구진이 이 기술을 사전에 적용한 결과, 관측값과의 상관성(R)과 정합도(IOA) 모두 AI가 기존 수치모델 결과보다 높아 예측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한 오존 예보관 시범 운영은 올해 10월까지이며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환경과학원은 시범운영 기간 정확한 오존 예보정보 제공을 위해 고도화와 시스템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예보도 AI를 활용한 예측시스템을 개발해 2022년부터 예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예보제는 운영 초기인 2015년 약 70% 수준이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예보 정확도가 지난해에는 79%로 향상됐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의 예보정확도는 약 85% 수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0%보다 5%p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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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예보제는 2014년 2월 미세먼지(PM10)를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으로(2015년~), 예보기간(PM10, PM2.5)은 기존 2일에서 3일(오늘, 내일→오늘, 내일, 모레 / 2017년 11월~)로 확대됐다.

김영우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인공지능 오존 예측기술 도입으로 더욱 정확한 예보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미세먼지 시즌 대응 체계를 이제 고농도 오존 시기 대응 체계로 전환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