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가전전시회 IFA, 9월 3일 개최...코로나에 규모 축소

하루 최대 1천명만 입장..."코로나 재유행하면 온라인 전환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0 07:48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가 오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 전시장을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독일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총 4개의 행사가 별도로 진행되며 각 행사에는 하루 최대 1천명만 참석할 수 있다.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의 관람객은 추첨을 통해 선발된 미디어 종사자로 제한된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가 오는 9월 베를린에서 규모를 축소해 개최된다. (사진=메세 베를린)

이에 따라 올해 IFA는 6일간 24만 5천명이 방문했던 지난 해 대비 참가자수 1만 5천명 규모로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IFA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관람객 수를 조정하는 한편 모든 행사를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IFA 개최 위한 변화 불가피하다"

19일(현지시간)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옌스 하이데커 IFA 총괄사장.

19일 오후 1시(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옌스 하이데커 IFA 총괄사장은 "현대 기술을 통해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이 가능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 또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춘절 등을 통해 많은 수요가 일어날 것이며 미디어와 제조사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많은 국가가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IFA 행사장이 위치한 독일 역시 며칠 전부터 소규모 상점과 식당 영업 재개를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다.

옌스 총괄사장은 "보건당국과 협조를 통해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IFA를 열 수 있게 되었지면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올해 IFA 앞에 놓인 제약을 설명했다.

■ 일정·규모 축소..관람객 미디어로 제한

이에 따라 올해 IFA는 예년 규모에 못 미치는 지극히 한정적인 규모로 열리게 됐다. 먼저 개최 기간은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으로 축소됐다.

오는 10월 24일까지 5천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 참석을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독일 정부 방침에 따라 IFA 행사는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컨퍼런스 ▲스타트업과 모빌리티를 다루는 IFA 넥스트/시프트 모빌리티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IFA 글로벌 마켓 ▲IFA 비즈니스, 리테일 & 미팅 라운지 등 4개 행사로 진행된다.

IFA 2020은 하루 참가자를 5천명 미만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사진=메세 베를린)

각 행사장은 분리될 예정이며 행사장 당 최대 1천명이 참석 가능하다. 옌스 총괄사장은 "이런 제한은 관람객 뿐만 아니라 전시 참여 기업 관계자와 스태프 등의 안전을 우선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인의 관람을 허용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미디어 종사자만 관람할 수 있다. IFA는 추첨을 통해 전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총 8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옌스 총괄사장은 "상황이 호전된다면 더 많은 인원을 초청할 예정이며 참석이 불가능한 이들을 위해 온라인 행사도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악화되면 온라인으로만 진행"

옌스 총괄사장은 "올해 IFA 2020은 미디어와 글로벌 소싱, 제품 소개 등 4대 핵심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IFA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역시 베를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19일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만 7천명을 넘어섰고 1만 3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격리되어 치료중이다. 또 보건 전문가들은 올 가을 코로나19 2차 유행이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IFA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 역시 코로나19 환자 증가를 대비해 행사장 중 일부를 488개 규모 병상으로 전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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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총괄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악화되면 IFA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옌스 총괄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들어서면 메세 베를린의 임시 병상도 철거될 것이다. 만약 메세 베를린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IFA도 진행할 수 없다.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IFA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 당국의 규정에 따라 입장시 체온 측정 등을 시행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유동적이므로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는 추후 추가적으로 보다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