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디지털 법정화폐 발행 시스템' 특허 출원

블록체인으로 디지털화폐 발행·기존 화폐 폐기 관리

컴퓨팅입력 :2020/05/19 13:12    수정: 2020/05/19 13:13

글로벌 지불결제 업체 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지폐나 동전으로 발행된 법정화폐를 디지털화폐로 전환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 외신들은 비자가 지난해 11월 미국 특허청에 관련 특허 출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비자의 특허 출원 문서는 지난 14일 특허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픽사베이)

비자는 특허 출원서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화폐가 디지털화 되면 액면가와 일련번호가 그대로 적용돼 완전이 똑같은 디지털 버전의 법정화폐로 탄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발행된 종이 화폐는 더 이상 유통될 수 없게 폐기된다. 디지털화폐의 생성과 기존 화폐의 폐기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비자는 디지털화폐로 전환이 엄격하게 통제된 프로세스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중앙의 기관 컴퓨터'로 관리되어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증서'가 필요하다고 서술했다. 언급한 '중앙의 기관'은 통화 공급을 책임지는 중앙은행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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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달러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현금을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비자 관계자는 이번 특허 출원에 대해 "모든 특허가 새로운 상품이나 기능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비자는 최첨단 지불 기술을 연구하는 거대한 글로벌 혁신팀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수백 개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