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안드로이드폰 '서피스듀오' 세부사양 공개

컴퓨팅입력 :2020/05/19 09:59    수정: 2020/05/19 09:59

마이크로소프트의 듀얼스크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 세부 사양이 공개됐다.

미국 지디넷은 18일(현지시간) 서피스 듀오 디바이스가 퀄컴 스냅드래곤855 칩셋을 탑재할 것이라고 윈도센트럴을 인용 보도했다.

스냅드래곤855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칩셋이다. 갤럭시폴드의 가격는 2천달러에 달했는데, 서피스듀오의 가격은 갤럭시폴드보다 더 저렴한 절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MS 서피스 듀오(사진=트위터 @h0x0d)

6GB RAM을 내장하고, 저장용량은 64GB와 256GB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라는 11메가픽셀 해상도를 지원한다.

서피스듀오는 작년말 MS 특별이벤트에서 깜짝 공개된 기기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수첩처럼 접을 수 있는 듀얼스크린 기기다.

갤럭시폴드나 여타 폴더블폰과 달리 디스플레이를 접는 형태가 아니다. 5.6인치 OLED 디스플레이 2개가 힌지로 연결되고, 접혀있다가 펼쳐 화면을 키운다. 화면을 펼치면 8.3인치 태블릿 크기로 늘어난다. 접었을 때 외부에 스크린이 없다.

MS는 외부 스크린이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피크(peek)'란 기능을 개발했다. 전화가 왔을 경우 기기를 반만 펼쳐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60도 힌지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360도로 꺾인다. 뒤집어 접을 수 있어, 앞뒷면에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처럼 쓰게 했다.

윈도센트럴에 따르면, 각 AMOLED 디스플레이는 4대3 화면비이며, 1800X1350 픽셀 해상도를 지원한다.

USB-C 포트 1개, 나노SIM 슬롯, 3450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서피스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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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OS 버전은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할 예정이고, 출시 후 안드로이드11로 빠르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미국 지디넷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얼스크린 기기 2종을 작년말 공개했다. 윈도10X를 탑재한 듀얼스크린 태블릿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다. 서피스 네오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출시 일정이 올해 상반기에서 내년으로 연기됐다. 서피스 듀오의 경우 올해 연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