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상부터 요가까지...위워크 코로나19 대응법

멤버 간 유대감 더하는 다수 프로그램 운영

중기/벤처입력 :2020/05/14 11:29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인 요즘, 공유 오피스 위워크의 독창적인 비대면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특히 위워크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멤버 간 네트워크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했다.

■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운동프로그램, 가상투어 등 운영

먼저 위워크 멤버들의 건강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 4월 22일 위워크 선릉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멤버들을 심리적으로 위로하기 위해 명상 전문 강사 아미라와 유튜브 라이브로 '공감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이들이 느끼는 우울감 해소를 위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또 직장인들을 위한 운동 서비스를 표방한 FIO(Fitness In the Office)와 협업해 4월 한 달 간 온라인 요가 클래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유튜브 라이브 채널로 진행돼 프로그램에 참여한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있어 오프라인 수업처럼 '함께 즐긴다'는 느낌을 줬다는 게 위워크 설명이다. 또 라이브방송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십분 활용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멤버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26일 위워크 선릉3호점부터 시작한 ‘위워크라이브(WEWORK LIVE) 가상투어’도 '랜선 집들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스타트업, 프리랜서, 대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잠재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정 위워크 지점을 소개하는 위워크라이브 가상투어는 각 지점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팀이 직접 안내하고 실시간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해 투어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즉각 해소한다. 현재까지 위워크 선릉3호점, 위워크 을지로, 위워크 디자이너클럽, 위워크 선릉에서 가상투어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위워크는 오피스 업계를 혁신한 창립 철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따라 급변하는 오피스 문화와 관련해 원격근무 성공법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웨비나(Webinar)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위워크 멤버들이 코로나19로 앞당겨진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각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함이다.

■ 벚꽃, 반려동물 포토 콘테스트 등 일상 속 행복 공유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위워크 커뮤니티는 전례없이 돈독한 유대를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커뮤니티 내 물리적 교류는 줄었지만 위워크가 벚꽃, 반려견 포토 콘테스트 등 멤버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기획한 덕분이다. 위워크 선릉2호점은 멤버들이 공유한 벚꽃사진으로 벽면 한쪽을 화사하게 꾸며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위워크 전지점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포토 콘테스트도 위워크 커뮤니티 내 높은 참여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모았다.

또 위워크는 예전부터 반려동물 배변패드 등을 비치한 펫스테이션을 세우고, 오피스 내 일명 '펫티켓'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등 반려동물 친화적인 오피스 공간을 지향해 왔다. 이번 반려동물 포토 콘테스트 역시 위워크만의 반려동물 친화적 캠페인과 궤를 같이 하며 코로나19 일상속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게 창의적으로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멤버 간 교류 향상뿐만 아니라 위워크만의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위워크 랩스의 탄탄한 온라인 프로그램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과 미래지향적 기업에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워크 랩스도 일찍이탄탄한 언택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위워크랩스는 멤버의 비즈니스 유형에 상관없이 프로그램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줌(Zoom)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멘토 세션과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

영상, 문서, 음성파일 등 다양하게 축적된 위워크랩스 프로그램자료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위워크랩스 인사이더와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는 위워크 랩스 멤버 전용 슬랙 채널도 개설했다.

■ 코로나19 이후 멤버 수 소폭 증가

공유오피스 업계를 선도하는 위워크가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았다는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위워크 멤버수는 지난 4월 전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위워크는 이와 같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멤버수가 증가하는 상황이 직원들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업무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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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는 “멤버, 임직원, 위워크 커뮤니티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위기 경보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위워크에서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위워크 지점의 모든 팬트리, 라운지, 폰부스, 미팅룸(회의실), 웰빙룸 등 신체 접촉가능성이 있는 모든 곳을 소독, 세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워크에 입장하는 멤버들과 외부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 체온이 37.5도 이하로 확인된 분들의 입장만 허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