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분기 역대 최고 매출 7천311억...영업익 204%↑

리니지2M 흥행 영향...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5천532억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2 10:14    수정: 2020/05/12 17:30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형제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안정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와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블레이드앤소울2과 아이온2 등 자체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실적 추가 성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12일 엔씨소프트는 2020년 1분기 매출 7천311억 원, 영업이익 2천414억 원, 당기순이익 1천95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104%, 영업이익 204% 오른 성과다. 단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62% 상승했다. 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올랐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특히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2M 출시 효과가 반영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리니지M과 PC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와 20% 상승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로 보면 리니지2M 2천120억 원, 리니지2M 3천411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만 5천532억 원이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리니지M의 뒤를 이어 구글 매출 1위에 오른 상태다. 이 게임은 한때 리니지M에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에피소드 업데이트 이후 다시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와 비교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 원, 리니지2 264억 원, 아이온 101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96억 원, 길드워2 125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은 리니지2M의 흥행에 한국 6천346억 원을 기록했으며 북미 유럽 190억 원, 일본 129억 원, 대만 118억 원 순이었다. 한국 지역 매출이 높은 이유는 리니지2M과 리니지M 영향 때문이다.

1분기 로열티 매출도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19% 오른 528억 원을 기록했다. 대만에 진출한 리니지M 덕이었다. 최근 최근 신성검사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

회사 측은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작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신작 출시 성과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재수 CFO는 오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2M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매출 곡선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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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리니지M은 매출 안정화된 이후 약 2년간 분기 매출 2천억원대 초반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업데이트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출시 3주년 이슈도 있어 매출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모바일MMORPG 성공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연내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과 리니지2M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