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포스트 코로나' 인식...긍정 > 부정

중기부 조사, 42%대 32%...유망 1순위는 의료

중기/벤처입력 :2020/05/12 09:21    수정: 2020/05/12 09:53

국내 스타트업이 보는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정보다 긍정이 많았다. 또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분야는 1순위는 진단키트, 마스크, 원격의료 등 의료 분야가 꼽혔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내용은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 전개방향과 유망산업 분야다. 조사방식은 온라인 조사로, 온라인 설문조사 툴을 활용한 이메일을 배포, 결과를 얻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10~30일로, 총 492개사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응답이 42.5%로 부정적(32.3%) 답변보다 높았다. 부정적 영향보다 신규 사업과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긍정적 기회에 더 주목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는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사업 및 아이템 발굴(64.6%), 비대면 연계 서비스(홈코노미, 온라인 교육 등) 산업확대(40.0%), 신규 산업 분야 정부지원 확대’(39.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73.0%), 특정 분야 투자집중으로 인한 투자 감소(40.0%) 순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들이 선택한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분야는 1순위는 진단키트, 마스크, 원격의료 등 의료 분야였다. 이어 2순위로 온라인 교육, 돌봄 서비스 등 교육 분야, 3순위는 온라인 신선식품 및 쇼핑, 구독경제, 무인점포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오피스 분야(화상회의 및 원격근무)와 기반 기술 및 제품(컴퓨팅, 클라우드), 액티비티(홈트레이닝) 등의 분야에도 관심을 표했다.

관련기사

스타트업의 정부 건의는 유망 산업분야(비대면, 바이오 등) 특화지원 등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정부 지원사업(R&D, 멘토링, 규제완화 등)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36.1%)과 비대면 서비스 국민 활용 확산(3.0%) 필요도 제기됐다.

이순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세계적으로 비대면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부는 우리나라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