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셧다운 어기고 공장 재가동…머스크 "날 잡아가라"

캘리포니아 주 앨러디마 카운티와 강하게 격돌

인터넷입력 :2020/05/12 08:47    수정: 2020/05/12 09:1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앨러디마 카운티의 셧다운 연장 조치를 어기고 공장을 재가동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면서 강하게 나왔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의 셧다운 연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이번 조치와 관련해) 누군가를 체포해야 한다면 나만 잡아가라”면서 강하게 나왔다.

(사진=테슬라)

■ 머스크, 셧다운 연장한 앨러디마 카운티 제소

지난 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8일부터 일부 시설이 서서히 재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테슬라 공장도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슬라 공장이 있는 앨러디마 카운티는 주지사의 방침과 달리 셧다운 연장을 선언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법원에 앨러디마 카운티를 제소했다. 또 테슬라 본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지난 주말 격렬한 공방을 벌였던 머스크는 결국 이번 주 들어 앨러디마 카운티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공장 재가동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공장에는 근로자들이 오가는 모습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또 11일 오전부터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주차장에도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씨넷이 전했다.

씨넷에 따르면 한 테슬라 직원은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면서 (카운티의) 건강 지침을 따르지 않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관련기사

앨러디마 카운티 측은 “테슬라가 최소 기본운영 지침 이상으로 공장을 가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추가 조치 없이 카운티의 지침에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오늘(11일) 오후 캘리포니아 주가 지난 7일 발령한 공장 가동을 위한 지침과 체크리스트에서 요구하는 계획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계획을 검토하고, 안전하게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한 조건과 일정에 합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