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스마트폰 점유율 35.6% 전망

작년比 4.6%P 증가...위츠뷰 "中 업체가 OLED 생산 주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5/08 10:22    수정: 2020/05/08 10:33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 비중이 35.6%에 달할 전망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보급률은 35.6%를 기록해 작년 대비 4.6%포인트(P)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이어 중급 및 고급형 스마트폰에도 OLED 디스플레이 적용을 확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위츠뷰는 "스마트폰 시장의 OLED 보급률 전망치 35.6%는 기존 전망치 37.7% 대비 낮아졌지만, 작년보다는 OLED 디스플레이 보급률이 늘어난 수치"라며 "앞으로 중급·고급 스마트폰에 액정표시장치(LCD)보다 OLED 디스플레이 적용이 늘어나면서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자료=트렌드포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OLED 디스플레이 보급률 증가로, 중국 업체들의 OLED 추격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위츠뷰는 올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이 전체의 35%를 차지해 작년보다 9%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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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OLED 추격과 관련해 세계 1위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전략적으로 삼성전자에만 집중해오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로도 폴더블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가장 핵심 부품인 OLED 패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완성도가 높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을 공급받기 원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