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4월 덜 쓰고 매출은 개선..."첫 월간 흑자"

서비스 출시 5년 여만

금융입력 :2020/05/07 10:10    수정: 2020/05/07 11:15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서비스 출시 5년 여만에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7일 올해 4월 한 달 간 비용보다 매출이 많아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월 평균 매출이 140억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매출 100억에 비해 40% 증가하고 큰 변동폭 없이 없다. 인지도 상승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플랫폼 사업 특징 상 본 기조를 유지한다면, 흑자가 꾸준히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는데 하나는 오픈뱅킹 시행으로 비용 처리되는 수수료 부담이 줄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월간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 고객 (MAU)가 큰 변동이 없다는 점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행 효과는 지난 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토스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매출이 확대되더라도 추가 비용 증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손익 분기점 이후 매출이 대부분 순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토스는 1천700만의 회원을 확보해 리테일 기반을 다진데다, 현재까지의 영업수익 83%가 제휴 금융사 등 기업 부문에서 영입돼 나쁘지 않다고 부연했다.

토스는 올해 증권사와 페이게이트(PG)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수익 다각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스는 해당 분야에서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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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토스는 2016년 영업수익이 34억원, 2019년 1천187억원으로 집계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금융 산업은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추세에 따라 토스도 본격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증권·PG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