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격에 맞는 새 삼성 만들겠습니다"

대국민 사과문 발표 "법 어기는 일 하지 않겠습니다"

디지털경제입력 :2020/05/06 15:45    수정: 2020/05/07 17:4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동 문제가 더 이상 없을 것임을 공표하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며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오로지 회사 가치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4년 회장님이 쓰러지시고 난 뒤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긴 어렵지만 그동안 미래비전과 도전 의지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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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과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우리 사회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더 많은 분들 혜택 누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11일 삼성측에 준법 의제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세 가지 범주로 정하고 이 부회장에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