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스마트홈 특화 SW 암호 모듈 출시

월패드·IoT 허브에 화이트박스 암호화로 정보보호

컴퓨팅입력 :2020/05/06 15:32

보안 기업 아톤(대표 김종서)은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보안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암호 모듈 ‘아이세이프박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민이 세대 내 월패드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단지 서버를 통해 아파트 공동현관, 주차장, 조명, 냉난방 및 환기 시스템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제되는 곳이 입주민의 개인 주거 공간과 직접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해킹될 시 아파트 단지 내 전체 입주민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특히 월패드는 보안 침해 사례와 보안 취약점 보고가 여럿 등장해왔다. 월패드는 각 세대의 도어락과 조명, 전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고 관리하는 단말기다. 해커는 월패드를 해킹해 세대 내 IoT 장치 외에도 아파트 전체를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메인 서버로 접근해 공동 단지의 통제 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보안 기업 아톤(대표 김종서)은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보안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암호 모듈 ‘아이세이프박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아톤은 스마트홈 시스템의 월패드와 IoT 허브 등의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고자 암호 모듈을 개발, 출시했다.

아이세이프박스는 중요 키와 알고리즘을 암호화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 키 생성 및 보관을 비롯해 암호 알고리즘 실행 등이 노출되거나 탈취당하는 것을 방지한다. 아울러 월패드와 IoT 허브 제조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임베드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 최적화돼있다. 아톤은 스마트폰 기반 핀테크 보안 솔루션 ‘엠세이프박스’ 기술을 응용해 아이세이프박스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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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홈 서비스 설계, 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서 아톤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언제나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민하며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아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홈 서비스에 아톤의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사용자의 자산과 사생활 보호가 이뤄졌으면 하고, 스마트홈과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협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