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북미 대표 “GV80, 예약대수 9400대 넘겨”

마크 델 로소 “여름 GV80·G80 북미 출시에 전념”

카테크입력 :2020/05/04 09:10

제네시스 첫 SUV GV80이 북미 시장에서 9천400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지난 2일(현지시간)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담당 대표(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GV80과 G80의 북미 예약대수 현황을 소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로소 대표는 “GV80은 9천400대 넘는 예약대수를 보였고, 지난 3월 30일 글로벌 공개가 이뤄진 제네시스 G80는 벌써 900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했다”며 “우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더 좋은 추진력을 이끌 수 있는 상태에 온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미지역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북미시장 내에 GV80과 G80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제네시스 GV80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부진한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가 지난달 발표한 1분기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90만3천371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80 등의 판매 호조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중단과 중국, 인도, 유럽 등의 수요 감소가 판매 감소까지 이어졌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앞으로 고수익 차량에 속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판매에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북미 또는 유럽 지역에 장기화될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의 북미 판매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국내 공장을 내수 판매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현대차의 자체 가능성이 최근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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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지난달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미국, 유럽, 인도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3월 산업 수요는 10% 이상 증가해 연초 부진을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V80은 1분기 국내 시장에서 4천791대가 판매됐고, 3세대 G80은 3월 국내 시장에서 71대가 판매됐다. 3세대 G80은 4월부터 월별 내수 판매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