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어린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직접 만든 마스크 기부

'따뜻해 마스크' 캠페인…대면봉사 대신 '언택트' 사회공헌

디지털경제입력 :2020/05/02 10:48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가족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 방식의 직접 자원봉사에 한계가 생기자, 언택트 방식의 사회공헌을 선택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따뜻해 마스크' 캠페인에 구성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직접 만든 마스크와 응원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을 통해 항암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어린이에게 손바느질로 직접 만든 마스크를 선물할 수 있다.

소아암 어린이에게 마스크는 외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매일 착용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거뜬히 이겨내는 가벼운 감기도 소아암 어린이들에겐 치명적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마스크 수급이 절실한 상태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차로 진행된 자원봉사에서 구성원·가족 60여명이 참여해 총 100개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바느질 문화에 낯선 세대이지만, 소아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각자 2~3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손바느질로 마스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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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봉사자들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강해진 모습으로 만나요', '더 찬란하게 빛날 너의 앞날을 응원해', '솜씨가 부족해 삐뚤빼뚤한 마스크가 되었지만, 나쁜 세균으로부터 친구를 지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 등 응원 메시지도 작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아암 어린이들이 병마와의 싸움에서 멋지게 이겨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언택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은 자원봉사는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