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코로나19에 5% 역성장 우려

옴디아 "올해 메모리 포함 전체 반도체 매출액 4천393억달러 예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5/01 10:26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인 확산 여파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전망치로, 메모리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4천393억달러(약 536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매출액 기준)가 전년 대비 5.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자료=옴디아)

옴디아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예상, 일본은 이미 경기 침체 상태에 진입했고, 미국과 유럽도 잇따라 경기 둔화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코로나19가 공급망을 비롯한 모든 구성 요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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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옴디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공 호흡기 등의 의료 제품에 사용되는 의료용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해 60억달러로 작년보다 9.09%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옴디아는 "인공 호흡기 출하량은 올해 69만1천840대로 전년 43만843대 대비 60%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며 "의료용 인공호흡기에는 여러개의 마이크로 컨트롤러, DC 모터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 및 USB, 무선 연결 기능을 갖춘 전자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반도체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의료 반도체 부문은 고령화, 원격의료 사용 증가, 휴대용 및 웨어러블 기기로의 이동 및 증가로 인해 이후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