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접이식 드론 '매빅에어2' 출시…"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적격"

다음 달 11일 국내 판매…최대 34분 비행·4K 영상 지원

홈&모바일입력 :2020/04/28 17:26

DJI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이미징 기능과 안전 기술이 탑재된 소비자용 드론 '매빅에어2'를 28일 발표했다. 매빅에어2는 고해상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새로운 안전 기능 추가 등으로 드론 입문자부터 전문 영상 촬영자까지 넓은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매빅에어2는 2018년 DJI가 출시한 매빅에어의 후속작으로, 매빅2프로/줌과 매빅 미니 사이의 중간 라인업 제품이다. 매빅2프로/줌(907/905g)보단 가벼우며, 매빅 미니(249g)보다는 무거운 570g이다. 가격도 189만원이었던 매빅2프로보다 저렴하며, 매빅 미니(48만5천원)보다는 비싼 99만원이다.

매빅에어2.

DJI는 "매빅에어2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여행자, 세미프로뿐 아니라 드론 입문자에게까지 적합한 고성능 드론"이라며 "드론을 날리는 두려움을 없앨 만큼 첨단 안전 기능,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가장 스마트하고 이해하기 쉬운 다재다능한 드론"이라고 소개했다.

■ 최대 34분 비행시간 및 최대 10km 이미지 전송 거리 지원

매빅에어2는 먼저 비행시간이 길어졌다. 새로운 모터, 새로운 전자식 속도 제어기(ESC), 향상된 배터리 기술 및 공기 역학적 설계 디자인을 적용해 DJI소비자용 드론 중 가장 긴 34분 비행시간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매빅2프로/줌이 지원하는 31분이 가장 길었다.

드론은 멀리 날리는 만큼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DJI는 안전 기술 중 하나인 리턴투홈(RTH) 기능도 기존보다 강화했다. RTH기능은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돌아오면 원래 출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기능이다. RTH기능이 업그레이드돼 드론이 돌아올 때 고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최단 거리의 동선을 찾게 해 더욱 긴 촬영시간을 확보했다.

매빅에어2.

드론에서 찍은 이미지 전송 거리도 더욱 길어졌다. 기존 송수신 거리는 4km였는데, 이번 매빅에어2에서는 DJI 독점 기술인 '오큐싱크2.0' 기술이 적용돼 최대 10km 거리에서도 HD영상 피드 전송이 가능해졌다.

■ 드론 입문자도 쉽게 조종 가능…"난간과 같은 장애물 자동으로 피해"

매빅에어2는 새로운 안전 기능을 추가해 비행 안전을 강화했다. 드론 입문자에게 매빅에어2가 적합한 이유다. 드론 전후방에 장애물 감지 센서를 장착해 장애물이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알려주고, 이동을 멈추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단에는 추가 센서와 보조등이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부드러운 자동 착륙을 지원한다. 공항과 같이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서는 드론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설정됐다.

또 에어센스 기술을 통해 드론 근처에 있는 비행기 또는 헬리콥터로부터 신호를 수신하고 드론 파일럿의 제어 화면에 이들의 위치를 표시하며, 다른 기체가 드론에 접근하면 드론 파일럿에게 메시지, 소리 및 진동으로 상황을 알려준다.

매빅에어2 리모트 컨트롤러.

고급 조종 지원 시스템(APAS) 3.0을 통해 차세대 자율 비행 기능도 제공한다. 나무와 같은 장애물과 달리 선으로 이루어진 난간 등의 장애물은 드론이 피하기가 어려웠는데, APAS 3.0 버전을 통해 직진 버튼을 눌러도 자동으로 직선으로 이뤄진 난간과 같은 장애물도 피할 수 있게 됐다.

■ 4K·HDR영상·최대 8K하이퍼랩스 촬영 지원

매빅에어2는 보다 안전한 비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우수한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도록 촬영 기능이 강화됐다.

매빅 시리즈 중 처음으로 4K 60fps, 120Mbps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HDR 동영상, 1080p 120fps의 4배 슬로 모션 또는 1080p 240fps의 8배 슬로 모션으로 개성 있는 영상을 연출할 수 있다. 12MP이미지나 새롭게 추가된 48MP 기능으로도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동식 3축 짐벌은 카메라 흔들림을 잡아줘 안정적인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쿼드 베이어 컬러 필터 어레이 기술이 적용된 1/2인치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다양한 촬영 모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의 최적화된 사진을 골라주는 스마트 포토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저조도 환경에서는 여러 사진을 찍고 병합해 노이즈는 줄이고 선명도는 높였으며, 장면 인식 모드를 통해 고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매빅에어2.

▲액티브 트랙3.0 ▲POI(관심지점) 3.0 ▲스포트라이트 2.0 촬영 모드로 고화질 영화 같은 영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액티브트랙 3.0모드는 자동으로 추적할 피사체를 선택해 피사체가 물체 뒤로 이동해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빠르게 재추적한다. 스포트라이트2.0은 사용자가 드론 움직임을 자유롭게 조작하는 동안 프레임안에 피사체를 고정시킨다. 최대 8K 하이퍼랩스 촬영도 가능하다.

매빅에어2로 촬영한 사진은 DJI Fly 앱을 통해 바로 손쉽게 편집이 가능하다. DJI Fly 앱은 드론 기능을 빨리 익히고 바로 비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새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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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빅에어2는 DJI 드론 보험 프로그램인 DJI 케어 리프레시가 적용된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충돌 및 침수 시에도 1년 이내 최대 2회 기기 교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DJI 케어 리프레시는 VIP A/S 지원 서비스와 무료 왕복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빅에어2는 다음 달 11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매빅 Air 2 기체, 배터리 1개, 조종기, 관련 케이블을 포함하는 스탠더드 패키지와 ▲스탠더드 패키지 구성품 외 숄더 백, ND 필터, 충전 허브, 배터리 3개를 포함하는 플라이 모어 패키지 두 버전으로 출시된다. 스탠더드 패키지(기본)는 99만원, 플라이 모어 패키지는 13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