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디지털 마법'으로 옥수수 농가 살린다

산지 직거래 등 지원하는 디지털 곡창 프로젝트 추진

인터넷입력 :2020/04/28 10:06

알리바바가 중국 농가의 디지털 산지 직거래를 늘려 농가를 지원하는 대단위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중국 언론 징지르바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7일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디지털 곡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 브랜딩을 강화하면서 판로를 개척하는 프로젝트다.

알리바바가 첫번째 디지털 곡창 프로젝트 지역으로 장자컬우를 택하면서 장자커우는 중국 첫 디지털 옥수수 기지가 된다.

알리바바는 지난 9일 디지털 곡창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전국의 100개 디지털 곡창 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직접 농가에서 중간 유통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 직접 공급이 가능한 유통 판매 채널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직접 이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채널이다. 또 온라인에서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 파워도 함께 키운다.

디지털 방식으로 산지 직거래를 도입하는 동시에 생산효율을 높이고, 농산물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 옥수수의 고향으로 불리는 장자커우의 옥수수 재배 면적은 25만 묘(?)에 이른다. 이중 고급 유기농 재배 면적이 12만 묘로 중국 전국의 2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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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디지털 곡창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제품 재배를 확대하면서 연내 옥수수 생산량을 1억 개로 늘릴 예정이다. 종식과 재배, 판매 규모를 늘리면서 농업의 디지털화를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이같은 효과가 빛을 발해 알리바바의 티몰 플랫폼에서 허베이 농산품 판매 전문 매장이 문을 열면서 옥수수 판매량이 하루 10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