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코로나19 추적 API 28일 공개

팀 쿡, EU 집행위원에 밝혀…"개발자들에게 먼저 공급"

홈&모바일입력 :2020/04/24 08:42    수정: 2020/04/24 08:4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과 구글이 공동 개발 중인 접촉 추적 API가 다음주 쯤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티에리 브레튼 유럽연합(EU) 내수정책 담당 집행위원에게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접촉추적 API를 개발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테크크런치가 23일 보도했다.

브레튼은 이날 팀 쿡과 화상대화를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티에리 브레튼 유럽연합집행위원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브레튼 트위터)

애플과 구글은 지난 10일 코로나19 추방을 위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접촉추적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생태계의 양대 주자가 핵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접촉추적 API는 데이터 공유에 동의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옵트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단체들은 이 API를 이용해 접촉 추적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호환된다는 게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이 단계에선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관문이다.

애플과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추적 방식.

애플과 구글은 2단계에선 관련 기능을 운영체제에 녹여 넣을 계획이다. 이럴 경우엔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하면 자동으로 관련 기능이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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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가 되면 내 스마트폰이 인근에 다른 다른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신호를 보내게 된다. 마찬가지로 다른 폰의 신호를 기록하는 기능도 함께 갖는다.

이 때 ‘소급 적용’도 가능하다. 접촉 추적 기능 적용에 동의할 경우 ‘최근 14일’ 동안의 접촉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해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