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소설] 현대판 느와르 ‘최종 보스: 빛을 향해 달리는 그림자’

깔끔하게 그려지는 액션...조직 세계 냉정한 현실 그려

인터넷입력 :2020/04/22 14:20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최종 보스: 빛을 향해 달리는 그림자'는 '그라운드의 지배자', '유성하소월', '형사의 게임', '로드 오브 머니' 그리고 '화산검제'까지. 남성 독자들을 타깃으로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킨 '무장'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이다.

뒷골목을 주름잡는 조직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이들의 생태계 법칙은 단 하나, 바로 '강함'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고 그중에서도 강한 자가 조직을 꾸려 이를 다스리고 나름의 질서를 찾아간다. 그것이 룰이다.

'최종 보스: 빛을 향해 달리는 그림자'는 조직 세계의 이야기와 이들의 룰을 거부하면서도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 '강성태'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비범한 외모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그는 언뜻 보면 평범한 카페 매니저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릴 때 기억은 번쩍이는 자동차 불빛, 그리고 고꾸라지는 자동차와 그 안에 있는 자신 외에는 전무하다. 부모님은 누구고 자신은 왜 살아남았는지도 모른 채 이모라고 불리는 사람에게서 키워진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외지인은 수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전투 종족 네팔 '구르카용병'에 들어가 살아 돌아온 인간 병기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가 주먹을 움직이기 시작한 건 자신을 친아들처럼 키워준 이모 '장숙경'의 딸이자 경찰인 '김민정'의 부탁 때문이다. 절도범 '신창섭'을 놓친 민정은 성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는 오랜 친구이자 건달 생활의 변두리에 있는 '최치곤'과 함께 신창섭을 붙잡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신창섭은 인천 지역을 꽉 잡고 있는 호영이파, 그리고 그 위의 새마을파와 연관되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태와 치곤은 이들과 주먹다짐을 하며 얽히고설키기 시작한다.

'최종 보스: 빛을 향해 달리는 그림자'의 가장 큰 재미는 실제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한 실감 나는 싸움 장면이다. 주먹과 칼, 때로는 다른 무기를 사용해 서로를 제압하는 격투 장면은 실감나는 의성어로 쓰여있어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상대의 타격점을 공격하는 강성태의 주먹은 실제 눈으로 보지 않아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전한다. 군더더기 없이 맡은 일을 처리하고 또 주어진 일을 자신의 정의에 맞게 해결하려는 모습도 그의 주먹과 비슷하게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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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신의 소중한 사람과 친구를 생각하는 강성태의 의리는 그가 단순한 건달이나 조폭으로 존재하게 두지 않는다. 자신의 사람을 보호하려 최선을 다하면서, 때로는 친구의 능력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까지 두루 갖춘 그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진정한 '최종 보스'로 존재한다.

현대판 느와르의 정수를 보여주는 '최종 보스: 빛을 향해 달리는 그림자'는 현재 네이버 시리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