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에 3년간 34조원 투자

"코로나19로 높아진 클라우드 수요에 부응"

컴퓨팅입력 :2020/04/21 10:44

중국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에 3년간 2천억위안(약 34조원)를 투자한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원격 근무 등에 사용되는 클라우드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라바바는 이날 차세대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한 클라우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서버, 칩,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등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며, 수년 내 자사 데이터센터들에 이를 배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구체적인 기술명은 압사라 오퍼레이팅 시스템, 인공지능 추론을 위한 칩인 '한광800', 브이드래곤 아키텍쳐, 브이스위치 등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제프 장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경제 분야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고, 이번 사태로 우리가 디지털 경제에 보다 집중하게 됐다"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초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세계 정상급의 컴퓨팅 자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들을 빠르게 복구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또한 클라우드 기반 지능 솔루션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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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리바바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말레이시아 등 21개 리전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클라우드 사업 매출 100억위안(1조7천억원)을 돌파했다.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107억위안(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분야 매출 비중은 전체 알리바바 사업의 7%를 차지한다. 대부분 이커머스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