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 뒷심 발휘...구글 매출 3위

새 클래스 어쌔신, PvP 서버 아스카탄 업데이트 효과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0 09:18    수정: 2020/04/20 09:32

넥슨코리아의 대표 흥행작인 모바일 게임 V4가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반등했다.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마련한 새 콘텐츠와 시스템 개선 등이 매출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업데이트 이후 재조명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V4는 히트와 오버히트를 개발한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기간 인기 안정궤도에 오르기도 했다.

V4.

V4의 매출 순위는 중국산 게임에 밀리는듯 보였지만, 최근 업데이트 이후 재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 전 구글 매출 6위에서 지난 17일 4위, 오늘 3위를 기록했다. 단계적인 매출 상승이다.

넥슨 측은 V4에 새 클래스 어쌔신을 추가하고 (PvP)에 중점을 둔 신규 서버 아스카탄 등을 공개한 상태다. 어쌔신은 사슬이 달린 날카로운 전투검과 암살검을 쓰는 근거리에 특화된 클래스다. PvP 서버 아스카탄은 언제 어디서든 다른 이용자와 전투(PK)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V4의 매출 반등은 새 클래스를 육성하려는 이용자가 늘었고, 기존 고레벨 이용자들이 PvP 서버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PvP 서버 아스카탄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한때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4월 20일 오전 구글 매출 순위.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오랜시간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넥슨의 서비스 역량이 힘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넥슨 측은 신작 출시 준비 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유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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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각 게임사의 업데이트 경쟁이 치열한 만큼 매출 순위는 다시 바뀔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그래도 V4가 출시 5개월 째 매출 톱10을 유지하면서, 업데이트 전후 매출 반등에도 성공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서비스 역량은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에 고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V4의 매출 반등은 업데이트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