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 스프링, 정규시즌 1위 '젠지'...플레이오프 돌입

시즌 막바지까지 경쟁 치열...드래곤엑스에 상대전적 앞선 T1위 2위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7 11:28

지난 2월 5일 막이 오른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이 마무리됐다.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은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일찌감치 드러났으나 최종 순위 향방을 두고 시즌 말미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1위부터 3위까지 팀들이 모두 동일하게 14승 4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 득실차와 상대전적 우세 여부로 순위가 가려졌다는 점은 이번 시즌이 얼마나 치열하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T1과 드래곤엑스의 2위 경쟁은 이번 시즌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드래곤엑스는 시즌 막바지까지 T1과 치열한 다툼을 펼쳤다.

2020 LCK 로고.

T1과 드래곤엑스는 14승 4패에 세트 득실차도 +16으로 동일했으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T1이 2위에 올랐다. 드래곤엑스는 7위 APK 프린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다면 득실차를 +17로 만들며 2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APK 프린스에게 1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T1과 득실차 동률을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KT 롤스터와 담원 게임은 각각 10승 8패와 9승 9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KT 롤스터는 1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며 승강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으나 1라운드 막판과 2라운드 중반까지 8연승을 내달리며 순식간에 플레이오프 경쟁에 합류했다.

담원게이밍은 시즌 내내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또한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기록을 세 시즌으로 늘렸다. 다만 T1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는가하면 꼴찌팀인 그리핀에게 2대0 승리를 내주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점이다.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대진(사진=LCK 페이스북)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는 오는 18일 KT 롤스터와 담원 게이밍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로 진행되지만 와일드카드전만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와일드카드전 승자는 3위 드래곤엑스와 오는 20일 오후 5시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5치르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는 22일 오후 5시에 T1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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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결승은 오는 25일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일정을 치르고 마지막까지 생존한 팀은 정규시즌 1위 젠지와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왕좌를 두고 격돌한다.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왕좌에 오른 팀은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은 매해 각 지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