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성년 이용자 계정 관리 기능 강화

부모가 원격으로 DM 설정 끄고 화면 시간 제한 설정 가능

인터넷입력 :2020/04/17 10:47

틱톡은 앱을 이용하는 부모가 자녀의 계정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개인 메시지(DM) 설정을 끄고 제한된 콘텐츠 모드를 사용하도록 하며, 화면 시간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간) 틱톡을 이용하는 부모가 자녀의 계정을 자신의 계정과 연결할 수 있는 '패밀리 페어링' 기능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성년 이용자 보호를 위한 것이다. 틱톡은 13세 미만 사용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에 지난해 2월 어린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연방거래위원회(FTC)에 570만달러를 납부한 바 있다.

이후 틱톡은 부모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주기 위해 화면 제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올해 초에는 유럽에서 '가족 안전 모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사진=틱톡)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부모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자녀 계정을 통제할 수 있다. 해당 설정을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 계정의 디지털 웰빙 섹션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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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자신의 계정에서 언제든 부모와 연결하는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부모 계정으로 알림이 표시된다.

이와 함께, 틱톡은 모든 16세 미만 사용자가 DM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미성년자에게 성인이 DM을 보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