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노린 중소게임사, 기대작 차례로 꺼낸다

퍼즐 애니팡4, 스포츠 볼링스타, 슈팅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등 장르 다양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6 09:49    수정: 2020/04/16 09:49

신작 출시 지연과 새 흥행작 부재, 중국산 게임 범람 등으로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중소게임사들이 재도약을 다시 시도한다.

일부 게임사는 상반기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을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넵튠, 네시삼십삼분 등이 상반기 신작 출시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애니팡4

중소게임사 대부분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 또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신작을 대거 선보여 반전을 시도한다. 우선 퍼즐 게임 강자로 꼽히는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 최신작인 '애니팡4'를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애니팡4는 애니팡3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퍼즐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실시간 대전 모드와 길드형 콘텐츠를 강조했다.

선데이토즈 측은 애니팡4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테스트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이르면 이달 애니팡4의 출시일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모바일 전략게임 '라스트커맨더'의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라스트커맨더는 서브컬쳐 기반의 게임으로 2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다양한 보좌진을 수집하는 요소를 더한 게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네시삼십삼분과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도 신작을 꺼낼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스타일핏이 출시된데 이어 네시삼십삼분의 볼링스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라스트커맨더 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볼링을 소재로 한 '볼링스타 스트라이크'를 인도·스웨덴·싱가포르에 먼저 출시한다. 여기에 이 회사는 소설 삼국지 속 영웅 수집의 재미와 호쾌한 액션성을 담은 '삼국블레이드'를 글로벌 140여 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은 글로벌 플랫폼 스팀을 통해 배틀로얄 재미를 강조한 PC 슈팅 게임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 원작을 PC 버전에 맞게 구현한 신작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넵튠은 퍼즐 및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왔다. 꾸준한 노력 덕분에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관리 종목 지정에 우려를 해소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국민 게임 쿠키런을 탄생시킨 데브시스터즈도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오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3D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릿'이다.

관련기사

스타일릿은 패션과 스타일링 본연의 가치 및 일상적 경험을 게임 콘텐츠로 재각색한 작품이다. 이용자들은 3D로 정교하게 구현된 2천종 이상의 다양한 의상과 소품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게임사들이 상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한다"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부 중소게임사들은 신작 흥행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 만큼 향후 결과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