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ICT·과기·과방위 출신 후보 명암 엇갈려

방송/통신입력 :2020/04/16 07:49    수정: 2020/04/16 11: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롯한 ICT 과학기술계 인사의 선거 결과에 크게 엇갈렸다.

16일 오전 7시 기준 개표결과에 따르면 20대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 이원욱 의원, 변재일 의원, 이상민 의원,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또 미래통합당의 박대출 의원과 박성중 의원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대 과방위 전반기 여당 간사를 맡은 뒤 국회교통위원회에서 모빌리티 관련 의정 활동을 주로 펼친 박홍근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과방위에 몸을 담았던 민주당 박경미 의원, 통합당 정용기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민중당 김종훈 의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의원은 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낸 윤영찬 후보자는 19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신상진 의원을 상대로 당선됐다.

19대 미방위를 거친 후보자 가운데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20대 원내 입성에는 좌절됐지만 21대 선거에서 다시 국회 문턱을 넘었다. 조해진 의원에 이어 19대 미방위 통합당 간사를 맡았던 빅민식 후보자는 낙선하게 됐다.

과방위 소속 외에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고 네 번의 국회 임기를 지냈던 통합당 김영환 후보자는 낙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던 유영민 후보자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양문석 후보자도 선거 결과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게임업계를 대표했던 인물인 민주당의 김병관 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KT 글로벌미디어전략 담당을 지낸 김은혜 후보자가 당선되며 재선에 실패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고졸 출신 임원으로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1호 영입인재로 이름을 높인 양향자 후보자는 6선의 민생당 천정배 후보와 재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비례대표에서는 미래통합당 9번 후보에 꼽힌 조병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 당선자 명단에 올랐다. 더불어시민당이 18번 후보자로 내세운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은 17석의 확보로 국회 입성 문턱을 눈 앞에서 넘지 못하게 됐다.

정의당 1번 비례후보로 당내에서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호정 후보자도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으나 IT 분야에서 대표성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