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 번인소터 공급효과로 1Q 영업익 17억"

IBK투자증권, 코로나19 영향 없어...연간 실적 성장세도 지속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4/13 10:36    수정: 2020/04/13 10:38

제이티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효과로 올해 1분기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13일 IBK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으로 제이티가 매출 1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티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26억원(전년동기 대비 +35.5%), 영업이익 17억원(전년동기 대비 +21.4%), 당기순이익 16억원(전년동기 대비 +6.6%)로 안정감 있는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성장의 주된 원인은 지난해 말 수주한 비메모리 핸들러 공급계약으로, 추가 비메모리 장비 수주 계약 규모에 따라 올해 성장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제이티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시설 폐쇄 및 종업원 감염과 같은 실질적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무리없이 1분기를 마무리 했다"며 "2분기 또한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제이티의 번인소터 'JTS-61X0'. (사진=제이티)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제이티는 120도 이상 고온에서 반도체를 테스트해 불량품을 걸러내고, 반도체의 수명을 테스트하는 번인소터(Burn In Sorter)가 주력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세계 1·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건재 연구원은 "제이티의 주력 사업인 번인소터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이티가 보유한 글로벌 1위 번인소터 사업자 타이틀 또한 산업 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상당 기간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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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메모리 장비 사업은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정상 싸이클에 맞춰 지속 성장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연기된 구매기업과의 미팅이 재개되는 시점이 시장의 관심이 재개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제이티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665억원(전년동기 대비 +53.9%), 영업이익 97억원(전년동기 대비 +56.4%), 당기순이익 87억원(전년동기 대비 +128.9%)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