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3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신차효과 톡톡…수출은 친환경차가 주도

카테크입력 :2020/04/12 11:16    수정: 2020/04/12 15:02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환경 악화에도 3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신차출시가 주효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은 GV80, XM3 등 최근 모델 판매가 늘어나고 G80, 아반떼 등 신차효과,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8% 늘어난 36만9천165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으로 19.1% 증가한 17만2천912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3세대 G80 (사진=지디넷코리아)

국산차는 트레일블레이저·XM3 본격 판매와 그랜저·K7 등 기존 모델 판매호조에 힘입어 9.3% 증가한 14만9천912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월 608대에서 지난달 424% 증가한 3천187대를, XM3는 2월 57에서 지난달 9천691% 늘어난 5천58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지난해 3월 1만531대에서 올해 3월 57.6% 늘어난 1만6천600대, K7은 지난해 3월 2천652대에서 올해 3월 90.2% 늘어난 5천45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는 67.8% 감소한 반면에 벤츠·BMW 등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회복으로 15.3% 늘어난 2만3천44대를 기록하며 회복했다.

일본계 브랜드는 토요타가 54.8%, 닛산이 25.4%, 혼다 84.1%, 렉서스 70%, 인피니티 72.6% 감소했다.

독일계 브랜드는 벤츠·BMW의 마케팅 강화, 폭스바겐의 신차효과 등으로 55.9% 증가했다.

수출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해 1.3% 증가한 21만900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3% 증가한 38억2천만달러다.

수출비중은 SUV가 지난해 3월 59%에서 올해 3월 6.8%포인트 증가한 65.8%로 늘어났다. 친환경차는 9.2%에서 12.4%로 3.2%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SUV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2% 늘어난 13만8천837대로 2016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친환경차는 내수가 28.8% 증가한 1만7천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만6천7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수소차 판매가 367.5% 증가한 706대, 하이브리드는 27.4% 증가한 1만543대, 전기차는 15.6% 증가한 5천87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60.2% 증가한 536대를 기록하는 등 모든 차종 판매가 늘어났다. 전체적으로는 28.8% 증가했다.

서울 시내를 누비게 될 넥쏘 수소전기택시 (사진=지디넷코리아)

주요 모델별로는 134.8% 늘어난 K7 하이브리드와 29.7% 늘어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367.5% 늘어난 넥쏘 FCEV가 내수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유럽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차가 80.1% 증가하고 수소차는 28.6%, 하이브리드는 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14.2%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32개월 연속, 수소차는 21개월 연속 전년도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는 2018년 3월 1천824대에서 지난해 3월 4천905대, 올해 3월 8천833대를, 수소차는 2018년 3월 8대에서 지난해 3월 70대, 올해 3월 9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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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위측 등에도 북미 SUV 판매호조 등으로 0.5% 증가한 1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 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