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온라인 개학으로 정보화 레벨업 계기”

온라인 개학 차선책이지만 디지털 격차 해소

방송/통신입력 :2020/04/08 16:52    수정: 2020/04/08 16:56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내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은 우리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개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원격수업을 통한 온라인 개학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거듭된 개학 연기 과정 속에서 원격수업의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습권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지만 당장은 그게 불가해 차선책인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면서 “온라인 개학에 대해 도전과 긍정, 정성 세 박자를 잘 맞춘다면 우리가 쉬운 길을 택하기보단 어려운 길을 택한 것이 더 낫다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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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격교육을 통해 선생님들 간 정보 격차, 학생들 간 정보격차, 온 국민 간 정보 격차도 극복할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보화를 한 단계 레벨업 하는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혹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부족함이 있더라도 신속하게 치유하고 보충하는 노력으로 원격교육이 잘 이뤄지게 하겠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안정화시켜서 우리 아이들이 등교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