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로나19' 퇴치 위해 지적재산권 개방

7만 2천건 IP 접근 허용...'오픈 코비드 플리지'도 후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8 14:25

인텔이 코로나19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지적재산권을 자유롭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씨넷닷컴)
인텔이 코로나19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지적재산권을 자유롭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씨넷닷컴)

인텔이 7일(미국 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과학자와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7만 2천건에 달하는 IP(지적재산권)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공식 블로그에 스티븐 로저스 수석 부사장 및 법률 고문 명의로 올린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5천만 달러(약 56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과학자와 연구진들에게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티븐 로저스 수석 부사장은 또 "이들에게는 지적 재산권자의 고소 위협 없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혁신과 발명에 나설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코로나19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이 인텔의 IP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는 IP 공개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 아래 시행됐다"고 밝혔다.

오픈 코비드 플리지 로고.

인텔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P를 개방하자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오픈 코비드 플리지'(Open COVID Pledge)도 후원한다.

오픈 코비드 플리지는 세계 과학자와 변호사들이 연합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특허 등 IP를 한시적으로 개방할 것을 촉구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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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가 제정한 '오픈 코비드 라이선스 1.0'에 따르면 개방된 IP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종료 선언을 한 날부터 1년이 지난 날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오픈 코비드 플리지에는 인텔과 모질라 재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참여하고 있다. 인텔은 "전세계의 지적재산권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