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녀보호 기능 강화…특정 영화·드라마 완전 차단

부모가 시청 등급 맞지 않는 영상 제외하고 자동재생 통제

인터넷입력 :2020/04/08 08:22    수정: 2020/04/26 17:44

넷플릭스가 부모들이 자녀 계정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특정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이고 시청물 등급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자녀 계정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일반 섹션과 키즈 섹션 양쪽에서 자녀 보호 옵션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넷플릭스에서 특정한 TV 시리즈나 영화를 제목별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시리즈별로 제공되는 영화나 드라마에 해당하는 기능이다. 자녀에게 유해하다고 생각한 콘텐츠가 있으면, 부모는 해당 영상이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부모가 차단한 콘텐츠는 자녀의 계정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부모가 영상물 등급에 따라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특정 연령대 이상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자녀 계정에서 모두 제외할 수 있다.

이전부터 넷플릭스는 계정 보호를 위해 개인식별번호(PIN)를 추가하고, 부모가 자녀의 시청 내역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계정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왔다. 키즈 계정의 경우 부모가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자 하면 TV 시리즈의 자동 재생 기능도 끌 수 있다.

넷플릭스

미셸 파슨즈 넷플릭스 키즈 제품 매니저는 블로그를 통해 "선택과 통제는 특히 자녀가 있는 이용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가 가족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새롭게 추가한 기능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어린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멜리사 콥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담당자는 지난해 뉴욕타임스에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의 60%가 가족과 어린이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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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TV 플러스 등 다양한 OTT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부모들에게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기능은 바로 사용 가능하며, PC와 모바일의 설정 부분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