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BOA 출신 클라우드 전문가 영입

금융, 통신 등 규제 산업 전문성으로 차별화

컴퓨팅입력 :2020/04/07 11:00

IBM이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미국 지디넷은 IBM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TO 출신의 하워드 보빌을 클라우드 플랫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워드 보빌은 5월 1일부로 IBM에 합류해 새로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책임진다. IBM 입사 전 약 8년간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은행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설계, 구축 및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IBM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한 하워드 보빌

IBM에서 하워드 보빌 부사장을 영입한 것은 금융 등 규제 등으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이 어렵고 사업 규모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IBM은 두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규제 및 개인정보보호 요구사항 등 금융서비스에 특화된 퍼블릭 클라우드를 구축한바 있다.

IBM은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금융, 통신 등 규제, 규정 요구사항이 높아 아직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어려운 산업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략을 발표했다.

IBM이 규제가 많은 산업을 먼저 공략하는 것은 아직 클라우드 기업의 진출이 적어 경쟁이 적고 선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보안, 개인정보보호 정책, 안정성 등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추후 다른 산업으로 진출할 때도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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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하워드 보빌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입증된 전략가이자 전문가로 IBM과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IBM은 레드햇과 함께 리눅스,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등을 활용해 클라우드의 새로운 표준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아키텍커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