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5G-코로나19' 음모론 영상 삭제한다

"5G가 면역력 낮춘다" 헛소문에 기지국 잇달아 불타

인터넷입력 :2020/04/06 07:07    수정: 2020/04/06 07:07

유튜브가 '5G 기지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음모론을 담은 동영상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기지국. (사진=픽사베이)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튜브는 5G 기지국이 코로나19를 퍼뜨리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광고 수익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5G 기지국과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음모론만 다룬 동영상 업로드는 여전히 허용된다.

이런 조치는 지난 주 5G 전파가 면역력을 낮추고 건강을 해친다는 뜬소문이 퍼지자 보다폰 등 통신사가 보유한 기지국에 방화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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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다폰 닉 제퍼리 CEO는 "이런 행위는 주요 네트워크가 NHS 등 응급 의료 서비스와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통신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는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취임한 GSMA(세계이동통신협회)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중요한 통신 인프라가 잘못된 믿음으로 공격받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보건 당국과 통신 기술의 안정성을 신뢰해 달라. 5G 기술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