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600km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양산

비야디 모델로 6월 출시

카테크입력 :2020/04/02 09:33    수정: 2020/04/02 23:15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은 한번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는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가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궈정췐바오 등이 1일 보도했다. 비야디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배터리 공간 이용율을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이면서 1회 충전 600km 항속 성능을 보유했다.

리튬철인산염(LFP, Lithium Iron Phosphate)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비야디의 충칭 공장에서 생산되며 이미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비야디는 최근 여러 친환경 자동차 모델이 비야디와 블레이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한 대의 전기차에서 배터리 시스템의 원가가 30~40%를 차지한다. 이에 배터리 시스템의 수명, 발열, 안정성, 환경 등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리튬철인산염배터리는 NCM 리튬 배터리에 입지를 빼앗겨왔다. 하지만 비야디가 리튬철인산염배터리를 한층 더 개선해 항속 거리의 단점을 극복하고 원가를 낮춰 이번 제품을 내놓게 됐다.

비야디의 못 관통 테스트 비교 영상, 좌측부터 NCM 리튬 배터리, 리튬철인산염배터리, 블레이드 배터리 순이다. (사진=비야디)

비야디는 안전 테스트상 실시한 '못 관통 테스트'에서 NCM 리튬 배터리가 관통 순간 온도 변화를 보이면서 표면 온도가 500도씨 이상으로 치솟아 발화가 시작된 반면, 기존 리튬철인산염배터리에서는 발화없이 연기만 나고 표면 온도가 200~400도씨였고, 이를 개선한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관통 이후에도 표면 온도가 30~60도씨로 연기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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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의 전기차 모델을 통해서는 올해 6월 선보인다.

29일 열린 비야디의 선전 발표회에 참석한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블레이드 배터리가 비야디의 C급 세단 '한(HAN)' 모델에 탑재된다"며 "이 모델은 올해 6월 선전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데 항속 거리가 60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3.9초"라고 설명했다.